워싱턴주,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와인 생산지
2018-07-09 오후 2:00 KCR 조회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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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8곳에 산재한 850여 개 와이너리의 크기를 합치면 대략 161㎢(4만acre)에 달한다. 서울 면적(약 605㎦)으로 비교해보면 몇 개 구를 합친 크기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는 2006년 미국 최대의 와인 산지인 캘리포니아주 다음으로 올라섰다. 이런 규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워싱턴주 와인에 대한 인식은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오리곤 주에 비해 크게 못 미쳤다.

워싱턴주 와인의 매력은 균일한 품질과 다양성에 있다. 전 세계 주요 와인 생산국에서 재배하는 10여 가지 주요 포도 품종을 모두 겸비해 독특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저명한 음식·와인 전문 매거진 의 레이 아이슬 편집장은 “워싱턴주 콜럼비아 밸리에서 생산하는 까베르네 소비뇽은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최고의 까베르네 소비뇽과 필적할만한 품질을 지녔지만 가격은 반값”이라며 “워싱턴주 와인이 재조명 받을 이유가 충분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세계 유명 와이너리의 경험과 기술을 접목하고 독창적인 블렌딩을 통해 새로운 맛에 도전하는 점도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워싱턴 만의 매력이다.

워싱턴주는 1860년대부터 독일·이탈리아 이민자들이 와인을 생산했지만 자급자족을 위한 소규모 농가들이 많았다. 상업용으로 포도를 재배한 것은 1960년대부터다. 서서히 와인 단지의 규모를 키워가다 1970년대 획기적인 전기를 맞는다. 첨단 관개 시설을 확보하고 과학기술을 접목하면서 빠른 속도로 포도를 재배하는 빈야드 확장이 이루어졌다. 1974년 워싱턴 와인협회(WWI)가 발족하면서 워싱턴주 와이너리에 대한 세부 규정이 생기고 품질 평가단계가 도입됐다.

1980년대 미국에는 부드러운 레드 와인 바람이 불면서 메를로 품종이 인기를 끌었다. 메를로를 대량 재배하던 워싱턴주 와이너리는 때 맞춰 워싱턴와인위원회(WWC)를 발족했다. 그러면서 대량 판매를 위한 와인 옥션을 시작했고 미국 전역에 워싱턴주 와인의 숨겨진 가치를 알린 계기가 됐다. 1990년대에는 미국 북서부 지역인 오리곤·워싱턴·아이다호주의 와인 수출을 수출을 지원하는 북서부와인연합(Northwest Wine Coalition)이 설립되면서 수출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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