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국 소년들을 끝까지 지킨 엑까뽄 코치
2018-07-11 오후 2:00 KCR 조회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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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탐 루엉 동굴에 17일간 갇혀있다가 구조된 유소년 축구팀 코치와 일부 선수가 무국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소속된 축구클럽 '무 빠'(야생 멧돼지)의 창립자 놉빠랏 칸타봉은 엑까뽄 찬따웡(25) 코치가 현재 무국적 상태의 난민이라고 밝혔다. 

동굴 속에서 먹을 것을 양보하는 등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엑까뽄 코치는 미얀마의 고향 마을에 감염병이 돌면서 어린 시절 고아가 됐고, 10살 때부터 사원에 들어가 승려 생활을 했다. 
그러나 병든 조모를 부양하기 위해 사원에서 나온 뒤 태국 치앙마이의 매사이로 넘어와 축구팀 코치 일을 시작했다. 

미얀마,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치앙라이 등 태국 북부 지역에는 이들처럼 소수민족 탄압이나 내전을 피해 국경을 건너 사는 난민이 적지 않다. 유엔 난민기구에 따르면 태국 내 난민 수는 48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유엔에 정식으로 난민 지위를 신청하거나 태국 국적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국제 축구연맹(FIFA)이 15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초대장을 보내고,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구장인 올드 트래 포드로 이들을 초대했지만, 정식 여권이 없는 이들이 원칙적으로 해외여행을 할 수는 없다. 

태국 내 미얀마 난민은 약 10만 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태국 서부의 4개 주에는 총 9개의 난민 수용소가 있으며 이곳에는 대략 10만 5천여 명의 미얀마 난민이 수용돼 있다.
 
태국 정부는 지난 1980년대 중반부터 미얀마 난민의 본국 송환을 추진했으나, 계속되는 미얀마 소수민족 반군과 정부군 간의 분쟁과 복잡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진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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