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을 안 내는 명문 대학들 4
2018-08-30 오후 2:17 KCR 조회 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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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비가 거의 없거나 싼 대학들"시리즈를 계속하고 있다. 돈 걱정이 없으신 극소수의 가정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가정에서 자녀가 대학에 입학할 나이가 되면 가장 걱정이 되는 사항이 바로 학비 문제이기 때문이다. 몇 년 전만해도 사립대학들의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을 포함한 전체 비용은 7만불이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사립대 4년을 마치고 졸업하려면, 거의 30만불이 든다는 계산이다.

      올 해의 비용을 실례를 들어 살펴 보자
: 하버드 대학의 웹사이트에 발표된 2018-2019년 일년의 총 비용을 부문별로 보면,  등록금 $46,340, 수수료 $4,080, 기숙사 비 $10,609, 식사대 $6,551등으로 총 $67,580이다. 여기에다가 책값등의 개인 비용 $4,070, 여행 경비 $5,000, 그리고 의료 보험 $3,364를 합하면 예상 총비용은 8만불을 약간 넘긴다. 4년에 졸업을 한다고 해도 32만불이 든다는 계산이다.

     이러한 연고로, 몇 주전부터 우리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학비 부담이 거의 없는 명문 대학들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호부터는 미국내의 각 군 사관 학교들을 다루는데 오늘은 미 육군 사관 학교와 해군 사관 학교를 살펴 본다.

     이 사관 학교들은 경제 잡지인 포브스 매가진이 선정한 학비 대비 최우수 대학에 매년 최상위를 차지하며, US News & World Report는 이 학교들을 최고의 공립 대학들에  꼽는다. 미국 육군 사관 학교 (The U.S. Military Academy) 1802년에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에 의해 설립되었다.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전쟁 당시 미국 최고의 요새로 불리웠던 허드슨 강 서편의 지역에 이 학교가 들어섰기 때문에 그 요새의 이름을 따 West Point라고도 부른다. 한편, 미국 해군 사관 학교 (The U.S. Naval Academy) 1845년에 당시의 해군 장관이던 조지 밴크로프트에 의해 메릴랜드 주의 애나폴리스에 설립되었다.

     이 두 대학은 학비는 물론이고, 기숙사 비용 등 모든 비용을 연방 정부가 부담한다. 여기에 더해, 생도들은 재학 기간 중 소정의 봉급도 받는 등 전혀 비용이 들지 않는 대학이다. 물론 졸업 후, 무상 교육의 댓가로 5년간 의무 복무 기간을 갖게 된다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에는 의무 복무 연한이 7년으로 늘어나게 됨).

      육사/해사에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은 일반 대학들에 비해 좀 더 복잡하다.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보면, 모든 지원자는 입학하는 해의 7 1일을 기준으로 최소 만 17살 이상 23살 미만이어야 하며, 미혼이고 임신 상태가 아니어야 하며, 법적으로 어떤 자녀를 부양하는 책임이 없는 사람에 한해 자격이 있다. 학교 성적이나 표준 시험 성적 등으로 평가하는 학업 성취도와 미래의 지도자로서의 리더쉽 자질을 평가하는 것은 다른 대학들과 공통적이지만, 일반 대학들과는 달리 군사 학교라는 독특함에서 오는 신체 검사와 체력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신체 검사(Medical Examination)는 몇가지 예만 들어보더라도 조건들이 상당히 까다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육사의 경우, 시력의 경우 한쪽눈이 20/20으로 안경들을 사용해 교정이 될 수 없는 경우, 또는 색맹의 경우는 불합격이다. 또한 궤양의 경험이 있거나 아토피 등의 피부병 병력이 있을 경우에도 불합격 판정을 받는데, 자세한 사항은  이 대학의 카탈로그를 참조하시면 된다.

     체력 검사(Candidate Fitness Assessment)의 결과에 따라서도 합/불합격이 결정되는데, 이 테스트는 1960년대 한국의 체력장에서 테스트하던 것과 거의 비슷한 다음의 6개 종목들을 평가한다. 1) 지원자가 앉은 자세에서 농구공 멀리 던지기, 2) 턱걸이, 턱걸이를 1회도 못하는 여성의 경우는 오래 매달리기, 3) 팔굽혀 펴기, 4) 오래 달리기 (1 마일), 5) 셔틀 런 (30 피트 정도의 거리를 빠르게 오가는 테스트), 6) 윗몸 일으키기. 이에 더해, 해사 합격자들은 2학년부터 수영 테스트가 있으니 수영에 능숙하면 유리하다.

     다른 대학들과는 현저하게 다른 구비 서류는 후보 지명 (nomination) 추천서인데, 일반 지원자의 경우는 상,하원의원이나 부통령 등으로부터, 군인 가족 지원자의 경우에는 해당 부대의 책임자 등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제출해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11학년 봄부터는 추천서 신청등의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먼저 소셜시큐리티 번호, 학교 성적, 시험 성적 등을 작성하는 예비 원서를 제출하면 입학 사정 위원회가 내용을 검토하여 통과된 학생들에게는 7월부터 지원 유자격자임을 알리는 편지 (Candidate Information Letter)를 보내 공식적인 지원자격자임을 알려 주며, 이것을 받은 지원자는 온 라인 입학 원서 양식을 작성하여 한달 이내에 접수시키는 것이 좋다. 이 편지를 받으면, 인터뷰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이 인터뷰는 모든 지원자에게 필수이다.  

     육사의 경우, 매년 약 1,20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원서 마감일인 3월 중순까지 보통 만 삼천여명의 학생이 지원하고 7% 정도의 학생만이 합격하는데, 소수계는 약 15-20%를 차지한다. 이 중에 작년에는 여학생도 약 17% 정도를 차지했다. 2017년의 경우 만삼천 팔백여명의 지원자 중에서 신체 검사까지 통과한 숫자는 2,360명이며, 그 중 1,257명이 최종 합격했고, 이 신입생들의 ACT 평균은 29점 정도, SAT 영어/수학 점수 합계의 합격자 평균은 1,272으로 우리 지역의 워싱턴 대학 거주민 합격생들의 평균보다 조금 낮은 점수를 보여 주는 대학이다.

     해사는, 작년의 경우 16,086명이 지원해 약 7.5% 1,211명이 합격되었는데, 이 중 여학생이 28%, 소수계가 36%였다. 이 신입생들의 ACT 평균 점수는 영어와 수학이 각각 29점 정도로 유덥과 비슷하며, SAT 성적 중간 점수는 육사나 공사보다 부문별로 각각 20~40여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독해가 665, 수학이 670 점으로 유덥의 비거주민 합격자 평균보다 약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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