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보야, 조금만 더 기다려주지!#2
2018-07-05 오전 9:30 KCR 조회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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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2주후 00가 다시 얘기를 한다.
레지나, 지금 왼쪽 가슴과 오른쪽 허리 쪽으로도 암이 번졌는데 이암들을 떼어낼수도 없고 더이상 키모나 레디에이션치료가 불가능하대…
그래…
그렇구나…
이날 난 00에게 물었다.
00야, 우리 인생은 누구나 돌아가는거야. 그런데 너는 돌아가는 날짜를 알게된 거고 우리들은 아직 날짜를 모르지만 그것은 내일도 될수있고 일년후가 될수도 있는거거든… 아무튼 아쉽지만 너에게는 돌아가는 시간을 알수있었으니까… 자! 우리 이렇게 생각해보자?
돌아가기 전에 해보고 싶은일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일들을 위해서 내가 최선을 다해서 도와줄께!
00는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돈이 없는데?했다.
음! 돈없어도 돼!
내가 해볼수있는 방법들을 다알아볼께!
돈걱정은 하지말고 뭐가 하고 싶은 거니?
00는 첫번째는 스페이스 니들 위에 있는 타워레스토랑에 가서 점심식사를 해보는것 
두번째는 훼리스 윌(부둣가에 있는 커다란 윌) 타보는것
세번째는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서 연어 잡아 보는것
네번째는 지금쯤 샌디에고 어디에서인가에서 홈리스로 방황하고있는 동생을 찿아서 만나보는 것하고 캐나다 몬트리올에 살고있는 우리 엄마동생, 이모를 만나보는것

그래!
너한테 남자동생이 있었구나!
그런데 왜 나에게 한번도 얘기를 안했니?
00가 얘기를 한다. 우리 엄마하고 아빠가 약물중독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고 동생과 나는 16살때까지 포스터홈을 전전하면서 살다가 동생이 먼저 밖으로 뛰쳐 나가버리고 그리고 다음엔 내가 포스터홈을 등진것이 우리쌍동이 형제가 17살이 되기 바로 전이야. 그때부터 우리는 홈리스로 살아온 것인데 이렇게 저렇게 살다보니까 동생하고 헤여지게 되었고 그 이후로도 동생은 자주 볼수는 없었지만 서로의 안부는 전할순 있었지!
그럼 네형제들이 홈리스생활을 한지가 30년정도가 되는거니?

휴유!
그냥 가슴이 먹먹해져왔다.
이날 나하고의 얘기를 마치고 힘든몸을 비틀거리며 내사무실에서 자기가 살고있는 그룹홈으로 버스를 타려고 가는 00를 따라서 2블락떨어진 버스정류장까지 마중해 주며 무척 걱정이되고 마음이 아파서 비틀거리는 00를 살펴보았다.
00는 걷는 것이 힘이 들어서 걷다가 잠시 멈추어서서 숨을 고르고는 다시 걷고 해서 2블락을 겨우 걸어서 버스정류장에 힘들게 도착을 해서는 버스정류장벤치에 몸을 던지듯이 앉아있다가  D라인 버스가 오자 손을 흔들며 떠났다. 나는 그 다음날부터 00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누가 스페이스 니들로 호스트해서 갈것인가를 찿아보고, 누가 00점심값을 지불해줄 것인가, 또 그리고 훼리스 윌을 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찿아보기 시작 했다.

스페이스니들은 레스토랑이 리모델링중이라 그곳에 가서도 점심식사를 할수가 없을것같아서 일단은 스페이스니들에 올라가서 구경을 시키고 점심은 가까운곳에서 하기로 결정을 하고 과연 이때까지 00가 몸을 지탱해서 혼자서 걸어서 올라갈수 있을까?  만일 혼자서 못걸어 올라간다면 copps 프로그램에 도우미를 부탁해서 함께 가야겠구나 생각을 하고 한가지씩 00의 소원을 찾아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쌍동이 동생이 샌디에고에서 홈리스생활을 한다고 해서 샌디에고 비영리 단체와 주정부사무실등에  연락을 하여 결국은 00의 쌍동이 동생의 인포메이션을 찾아내었다.

아직도 두가지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는 나는 좀더 바빠져야 했는데…
오늘 아침 스위디쉬 병원에서 연락을 받은것이다.
레지나, 너의 고객 00가 오늘 새벽 다른곳으로 떠나갔다고……
며칠동안 몸이 아팠다. 
내가 씩씩하게 다니지만 나역시 잔병치레를 달고 다니는 사람이다. 
감기, 몸살은 병도 아니니까..

아무튼 그로부터 며칠후 나는 00를 보내기위한 작은 장례식을 준비하느라 정신없게 바쁜시간을 보냈다. 사무실에서 내게 주어진일을 하랴, 관계부처에 사망신고하고 서류정리해 두고 장례준비 하느라… 
00의 가디언의 허락으로 00신체를 발라드에있는 화장터에서 화장시킨후 다탄후 가루가 된  00의 따뜻한박스를 받아들고는 잠시 망연히 서있으며 삶의 무상함에 가슴이 뭉클하며 힘이 들었다.
레이니어에 있는 잘아는 미국교회 목사님인 친구의 집례로 장례식을 치루던날 나는 가까운 월남가게에서 월남샌드위치 30여개와 음료수, 그리고 쵸콜렛 칩 과자로 다과를 준비해놓고 장례식을 치루기 전 나의 부탁으로  00의 홈리스 친구들이 어디서들 줏어입었는지 그래도 말끔한 옷차림들에 짝짝이양말을 신고서 왔다.

 00의 친구하나가 특별송을 하기로 했는데 곡이 어메이징 그레이스였다.
 00의 친구가 부르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는데 그노래가 가슴을 파고 들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하우 스윗 더 싸운드!
아니, 너네들 인생이 그렇게 힘들고 아프게 살았는데 뭐가 그렇게 어메이징 그레이스 고 스윗 더 사운드냐고 묻고싶었다.
장례식을 마치고 친교에 준비해 둔 쵸콜렛 칩쿠키가 없어질 무렵 내몸은 으슬으슬 추우면서 몸이 아프다는 신호가 오기를 시작했다.
나는 00의 신체를 태운 가루가 담은 박스를  00의 친구들에게 넘겨주며 나는 지금 몸이 너무 안좋으니 너희들이 엘카이 비치에 가서 00의 가루를 바다에 뿌려주기를 바란다고 부탁을 하고는 집으로 돌아오는데 온몸에 열이 나면서 기침을 시작했다.

한사람의 인생을 떠나 보내고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너무나 어려운 인생을 살다가 급기야는 암으로  아프다가 그 원하던 4가지소원 중 하나도 누려보지 못하고 떠난 00가 너무나 불쌍해서 )520번도로를 건너서 운전을 하는 동안 눈물이 흘러내리는것을 기침으로 숨기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520번을 도로를 타고 오면서 창밖으로 보여지는 태평양 바닷물을 바라보면서 마지막 인사를 하였다.
00야, 잘가라…
그리고 그곳에서는 좋은 부모를 만나서 행복하게 살거라!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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