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 #1
2018-09-07 오후 3:05 KCR 조회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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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찌기 서둘러서 00씨가 살고 있는그룹홈으로 갔다.

 오늘은 00씨의 아들과 딸이 보스톤에서 엄마를 만나러 오는 날이다.

00 가족들을 아침9시까지 엄마가 살고있는 그룹홈으로 오라고 하고서, 나는 아침 6시에 집을 나와서 7시에 00씨가 살고 있는 이곳 그룹홈으로 왔다

그룹홈 로비 한쪽에 24시간동안 교대로 이그룹홈에 살고있는 정신병과 중독증을 앓고있는 사람들을 돌봐주고있는 하우징스페샬리스트인 0 밤새도록 근무를 한 탓으로 부시시쉬한 얼굴로 나에게 아는체를 해왔다.

하이, 레지나, 굿모닝!

 시간을 보니 아침 720분이 조금 넘어서고 있었다.

 나는 0에게 그래!  지금 00 아직 있겠지?

 직원인 0씨가 그럼, 내가 00 나가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아직 방에 있을거야!

 00씨 방으로 올라가려는데 이그룹홈에서 청소를 하는 소말리아출신인 청소부 수잔이 나에게 얘기를 한다. 하이, 레지나! 내가 오늘 아침에 보니까 00씨가 아침 일찌기 나가던데....

그래?

 그럼 곤란한데....

그래도 내가 한번 직접 확인해볼께 ... 라고 말하면서 오늘 내가, 아니 먼 보스톤에서 아들과 딸이 만나러오는 00씨가 거주하고 있는 방인 6층으로 올라가 문을 두드리니 안에서 아무 대답이 없다.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로비 사무실직원인 0에게  미안하지만 네가 00씨가 밖으로 나가는것을 보았느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보지 못했단다.

그래? 그럼 미안하지만 나하고 00방으로 한번 가보고 문을 두드려도 안에서 대답이 없으면

네가 갖고있는 열쇠로 문을 좀열어줄래?

이곳 그룹홈직원인 0와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6층에 있는 내가 만나려고하는 한국인 아줌마 00를 찾으러 가서는 방문을 두드려보아도 대답이 없자, 열쇠로 열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방안에는 00씨가 없었다.

 우리둘은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와 사무실로비에 설치되어있는 cctv를 틀어 살펴보니 시간은 75분정도에 내가 찾고있는, 그리고 아들과 딸이 10년만에 찾아와서는 만나려하고있는 00씨는

 건물밖으로 나서는 모습이었다.

 속상했다.

 며칠전부터 내가 이그룹홈프로그램에 미리 부탁을 했었다.

 00 가족들이 먼곳 보스톤에서 엄마를 만나러오니  꼭좀 아침에 나가지 못하게 붙잡아두어 달라고

 그룹홈직원들은 자기들이 어떻게든 00씨를 붙잡아 보겠으나, 만일 그사람이 나간다고 하면 붙잡을수 없는게 자기들이라고....

왜냐하면 이그룹홈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자기 의사대로 행동을 할수가 있기 때문에 직원인 자기들 마음대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라서...

너무나 속이 상하지만 이그룹홈의 법이 그렇다니까 할말도 없지만 공연히 내자신에게 속상했다. 내가 좀 더 일찍 집에서 나와서 출근을 했다면 00씨를 가족들이 오는 시간까지 붙잡아둘수 있었을텐데....

  이곳 그룹홈에서 10분 걸리는 벨타운, 내사무실로 가서는 일단 전화 메세지를 틀어서 멧세지정리를 하고 다시 그룹홈으로 오니 시간은 9시가 조금 넘어서고있는데 그룹홈 문입구로 00씨의 딸과 아들인 듯 한청년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내차를 파킹한 후에 이들에게 걸어가 내소개를 하니 엄마를 닮은듯한 00씨의 딸이 초췌한 얼굴로 내손을 붙잡고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영어로 얘기를 한다.

 하이, 레지나씨! 내이름은 제인이예요. 우리 엄마 찾아주어서 고마워요.

 엄마를 얼마나 찾았는지 몰라요. 엄마를 본지가 내가 9학년때이니까 11년이넘었네요.

 정말 감사해요.

 내손을 붙잡고 눈물을 글썽이는 00씨의 딸은 연신흐르는 눈물을 딱지못하는데 체격도 듬직하고 잘생긴 00씨의 아들이 자기누나를 껴안으며 위로를 한다.

 하이! 제인 스탑크라잉!

 나는 제인의 등을 토닥거리며 와주어서 고마워요.

그런데, 지금 엄마가 아침 일찌기 집을 나서서 밖으로나갔다네요.

 보통 아침 8시즘 나가는데 오늘은 좀 더 일찍 집을 나가셨네요.

 

지금 나가셨으니 돌아오실려면 점심때가 되어야 하니  안에 들어가서 기다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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