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사랑에 내가 있고 #1
2018-09-27 오전 10:13 KCR 조회 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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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출장으로 오레곤주에 갈일이 있었다.

 보통 다른 주로 가게 되면 4일내지 5일정도 머무르게 되는데 가까운 오레곤 주 같으면 이 삼일 정도 머무르게 된다.

 주로 출장을 가게 되는 일은 시애틀에서 어떤 이유로든 약물중독이나 아니면 이들의 루트를 경찰 쪽에 제공을 하였거나 폭력에 의해서 보호를 받아야 할 경우 등등 이들이 검거되었을 때 이곳 시애틀에서 보호가 어려울 경우 다른주의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키면서 그들의 이름과 성을 바꾸어주고 이들을 살길을 마련해주는 경우이다.

 물론 이들을 다른 주로 옮겨가게 할 때는 우리 카운셀러가 데리고 가는 것이 아니다.

공무경찰관이나 사복경찰들이 이들을 보호하여 안전하게 다른 장소로 이동을 시켜준다.

그러면 우리 카운셀러 팀들은 다른 비행기나 다른 차편을 통하여 도착지로 가서 이들과 만나게 된다.

 새로운 도착지에서 이들과 만나게 되면 이들과 우리 카운셀러들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새로운 곳에서 아무도 모르는데 자기들을 보호해주고 살아갈수있는 장소를 우리가 마련해주고 그곳에서 필요한 서류등을 준비하는데 우리가 함께 도와서 자기들의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해주니 고맙기도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우선은 의지할때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러 종류의 일중에 범죄에 연류되어있던 홈리스 사람들을 각주로 보내어 그곳에서 잘살수있도록 도와줄수있는 일은  나의 일중의 가장 보람있는 일이기도 하다.

여러가지 일들로 상처 받은 이들을, 그리고 각종 범죄에 연류되었던 이들을, 새로운 장소로 이동시켜 자립시키는 일들을 할수 있는 내 직업은 어쩌면 축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인생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남의 인생에 관여하고 함께 걸어갈수있는 축복이 내게 있다니 !

 그동안 있었던 일들 중 지금도 내가슴 한구석이 아련하게 아파오는 아픔과도 같은 기억이 있는데 동유럽에서 뉴욕으로 어느 부잣집의 아기를 돌봐주러 온줄 알았던 000였다.

 000의 예전의 사진을 보니 복스러운 얼굴에 눈이 갈색인 금발의 이쁜소녀였다.

000는 동유럽에서 무척 가난하게 살던 소녀였다.

 000는 홀어머니와 동생들 4명이 있었는데 아버지는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허리를 다치고난 후에는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 몸져 누워있다가 세상을 떠난지 얼마안되는 가정에서 살고있었다. 나머지 가족들은 정부에서 보조해주는 돈으로 겨우 살아가는 집안의 장녀였다.

 000의 나이가 17살이 되던 해에 000는 아는 오빠의 권유로 미국에 가면 아이들을 돌봐주는 보모로 일하면 한달에 $5000.00 정도 받을수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많은 고민을 하다가  학교를 중단하고 미국행을 결정을 한다.

 알고 지내던 오빠가 마련해주는 패스포드를 지니고 미국가서 돈많이 벌어서 동생들을 공부시킨다는 꿈을 안고 비행기를 탄 000소녀의 꿈은 뉴욕에 도착하면서 산산히 깨어지고만다..

아기들을 돌보는 일을 한다고 해서 도착한 뉴욕의 가정집은 그냥 평범한 가정집이 아니었고 자기나라에서 집안이 어렵고 가난한 어린여자아이들을 속이고 미리 선불로 그가정에  돈을 준후에 미국가서 일을 하면 돈을 엄청 벌수있다는 유혹으로 그들을 꼬셔서 이들이 미국에 들어오자마자 이들의 패스포드는 압수당하고 소녀들은 이들이 시키는대로 해야만 하는 그야말로 인간이하의 생활을 하게 되는 인신매매단에 잡히게 된 것이다. 000는 인신매매단에서 시키는대로 몸을 파는일을 하다가 다행히도 경찰단속에 걸려서 잡힌경우이다.

 일단 여자아이들이 잡히게 되면 이들은 급하게 장소를 이탈하여 잡힌애들을 버려두고 다른곳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다행이도 000는 경찰단속에 걸리면서 자기생명을 구할수 있는 계기가 된것이었다. 오히려 잡힌것이 자기생명을 구할수 있었던 것이었다.

 000를 데리고 다른주로 떠나는 경찰관이 오자 000는 겁이 나서 나에게 물었다.

 레지나는 언제 올건데?

 경찰에 잡히면서 이곳 시애틀에 소재한 보호소에서 6개월간 있는동안 매주 두번씩 나와 만나면서 나하고 정이 들어서 000는 덜 불안하고 덜 무서웠는데 앞으로 살아가야할 곳은 내가 없는곳으로 간다니까 아직 어린나이인 000가 겁이 잔뜩 질린 얼굴로 나에게 물었다.

 나는 이제 18살이 되지도 않은 소녀가 그동안  겪었던 일들이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000를 자주 만나서 안아도 주고 앞으로 살아갈 일에 대해서 얘기도 해주고 심리적인 안정을 위하여 상담도 해주고 미국에 거주할수있도록 비자도 신청해주고  000하고 그동안 많이 정이들었지만 000의 안전을 위해서 이곳에 살수가 없어 000를 다른주로 옮기게하는데 함께 가게 되었던 것이다.

000는 이곳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짐승보다도 못한 인신매매단에게 걸리어 세상에 겪지말아야 할일들을 너무  많이 겪어서 정신치료가 필요했었고 이 아이가 보호받을 수 있는 모든 보호를 요청하고 이아이의 베네핏을 찿아주고 이아이의 고향에 연락하는 일까지도 도와주었다.

 이아이는 새로운 곳으로 옮겨서 잘사는듯 하였는데 그동안 당했던 고통을 못이겨 다른주로 옮겨간지 9개월째 스스로 생명을 끊어버리고 먼나라로 떠나 버렸던 것이다.

 아이는 떠났는데 내가슴속에는 이아이가 아직도 남아있어서 아이가 떠난 10월이 되면 가슴이 아리아리하게 아파온다.

 이아이가 떠난소식을 그곳을 담당하던 카운셀러에게 듣고는 한동안 너무나 가슴 한가운데가 예리한 칼날로 찔린듯한 통증으로 아파했다.

 아니, 내가 뭐한거지?

 그렇게 살다가면 어떻게 하니?

 네가 살아야 내동생들도 돌보아줄수있다고 했잖아?

어떻게 그렇게 가냐구?

 아직도 아려오는 아픔의 이야기이다.

  내가 여러가지이유로 출장길에 자주 오르다보니 어떤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레지나씨는 정말 좋겠다고…

 마음껏 여행다니니까…

 난 여러가지 복잡한 내일에 대해서 다 얘기를 할 수가 없으니까 그냥 웃고 만다.

 그리고 사실 도착지에 가면 우리는 눈코뜰새없이 바빠서 주위구경이라는 생각은 해볼틈도 없다. .그리고 자주 비행기타는 일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우선 새로운곳에 도착하면 사람들의 아이디를 마련해주러 함께 가야하고, 이들이 살아가야하는데 필요한서류들을 준비해주는데 함께 다녀야하고… 그야말로 24시간 일이기에 잠시라도 한눈을 팔수가 없기때문이다.

이번에도 오레곤주에 다녀올 일이 생겨서 오레곤 포트랜드에서 볼일을 다보고나서 저녁에 너무 더워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려고 가까운곳에 있는 엘에이 휘트니스에 들러서 수영장 입구로 들어가는데 수영장 한쪽구석에 계신 3분의 여자분들이 자꾸만 나를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내가 물속에 들어가서 고개를 내밀고 숨을 쉴때면 어느새 내옆에 계시면서 또 나를 살펴보고 결국은 수영장을 몇번 왕복하고 지쳐서 수영장 벽에 기대어 있는 나에게 그 세분중 한분이 가까이 오시더니 영어로 나에게 아유 재패니스? 라고 물으신다.

나는 영어로 아엠 코리언 이라고 대답을 하니까 이분이 아니 자기가 아는 사람 같은데 얼굴을 보니까 재패니스같아서 말을 걸어볼까 말까 망설였다는 것이였다.

 아니, 그런데 저를 아세요? 내가 묻자 이분이 저쪽 수영장 반대쪽에서 왔다갔다하며 물속에서 운동을 하시는 두분을 불러오시라고 하더니 자기는 긴가 민가 했는데 저쪽 저머리에 빨간 비닐모자 쓴 자기친구가 나를 잘안다고 한다.

 나는 그쪽으로 얼굴을 돌려 그분을 바라다 보는데 도무지 기억이 안나는데 마침 그 두분이 우리가 있는 수영장 쪽으로 오더니 저 혹시 교차로에 컬럼쓰는 분 아니세요? 레지나씨?

 아, 네!

 그렇습니다만… 아니, 이곳에서 레지나씨를 볼수있다니!

 여자분중 한분이 나에게 가까이 오더니 잠깐만 기다리란다.

 그러면서 수영장 에 있는 쉬는 의자에 가더니 그곳에 둔 가방에서 전화기를 가져오더니 사진을 찍자신다.

 아니, 저 죄송하지만 이따가 수영마치고 머리도 말리고 옷도 좀입은 다음에 사진을 찍으면 안될까요? 라고 물으니 이분들은 아니 지금이 좋은데( 난 정말 지금이 안좋은데… )왜 못찍느냐고 그냥 휴대전화 사진기를 우리에게 갖다 대시고는 사진을 찍어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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