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같은 인생아#2
2018-05-10 오전 9:06 KCR 조회 1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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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11시 23분, 혹시라도 공판시간을 넘길까봐 얼마나 뛰었는지 4블락거리를 거의11분만에 도착했다. 

다운타운 킹카운티앞을 정신없이 뛰어가는 나를 본 우리프로그램의 홈리스고객들이 반갑다고 손짓을 하여도 난 그들에게 눈짓 한번도 주지 못하고 정신없이 달렸었다.

숨을 헐떡거리며 재판장에 도착하여서 1층로비 검색대에서 짐검색과 몸수색을 마친 후에 법원으로 들어가니 이건 뭐지?
법원엔 아무도 없고 그곳을 지키는 시큐리티가드 한사람만이 빈책상에 앉아서 전화기만 들여보고 있다가 내가 들어서자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더니 내가 우리고객0의 이름과 오늘 공판일 때문에 온 카운셀러라고 말하니 가드는 그건은 공판시간이 12시30분으로 바뀌어서 아직 시간이 더 남아있으니 저기 저쪽 로비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란다.

시간을 보니 11시 59분, 앞으로 31분정도 남았다고 생각을 하면서 아침도 안먹은 빈속에서 배고프다고 성화인데 여기서 나가서 밖에서 음식을 사먹고오면 시간이 쫓길것 같아서  그냥 기다려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데 엘리베이터문이 열리더니 오늘 공판의 주인공인 0가 그 아름다운 얼굴엔 화장도 안하고 옷은 다 떨어진것으로 입고 나타났다. 
나는 엘리베이터앞으로 달려가 하이 0하고 불렀는데 0는 별 반가운얼굴이 아닌 얼굴로 쌩하니 옆눈으로 나를 한번 쓰윽보더니 어쩐일이냔다.
뭐! 어쩐일이냐고?

아니, 8개월전부터 네 베네핏 찾아주려고 내가 국선변호사 찾아서 너에게 면담주선해주고 지금까지 끌고 왔는데 어쩐일이냐고?
아니, 그리고 나하고 우리사무실에서 10시30분에 만나기로 해놓고 내가 그렇게도 전화를 해도 전화를 왜 안해준거지?
0는 쌩하게 말한다. 바빠서,

나는 여기가 법정이 아니면 야! 너 뭐야? 라고 소리치고 싶은것을 꾹 참아가며 네가 아무리 바빠도 나하고 못만나겠다든지, 아니면 여기에 너혼자 올수있다던지, 나에게 말을 해주어야 할것 아니야? 라고 물어보니 이미 시건방져진 우리홈리스고객0는 쌩하니 너에게 전화를 하고 오면 시간이 모자랄것 같아서 그랬단다. 그리고 레지나, 네가 지금 바쁘면 돌아가란다.
나는 0를 뒤에 두고 변호사에게 지금 0가 내가 필요없다고 하는데 난 다시 사무실로 돌아간다니까  0변호사가 하는 말이 판사가 담당카운셀러인 너에게 질문을 할지모르니 그냥 있어달란다. 

그 이후로 0와 변호사는 법정으로 들어가고 나는 인터넷 연결도 안되는 로비에서 읽을책도 가지고 오지 못한채로 2시간을 몸을 비비꼬아가며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문제는 판사의 주문내용이었다. 그동안 0가 일년동안 카운셀러인 나를 만나면서 적은 리포트 메디컬 임상리포트를 그로부터 3주안에 제출하여야만 0의 베네핏수혜결정을 내릴수가 있단다.

일년동안은 0가 나의 사무실에 매주오면서 상담받은 내용하고 정신과의사의 소견서하고 보내야했는데 얼마전 중국사람들이쉘터를  방문하던 날의 나의 메모에 판사가 브레이크를 걸었단다.

평소에는 워커를 끌고다니던 0가 그날은 웬일인지 내가 쉘터입구로 들어서는데 워커없이 마중을 나왔고 중국위문팀들이 공연하는 동안, 그리고 식사를 대접하는 동안에도 워커없이 사뿐사뿐 걸어다니며, 또 우리 중국팀을 안내해가며 쉘터투어를 시키는데에도 아래위층을 거의 날라다녀서 나는속으로 조금의아하게 생각되었지만 뭐, 근육이완제라도먹었나보다라고 생각하며 그러니까  저렇게 뛰어다니지! 라고 생각을 하며 별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면서도 조금은 이상하다? 아니 워커가없으면 한순간도 못걷던 0가 어쩐일이지! 궁금했지만 워낙에 바쁜일들로 거의 잊어먹었는데 그베네핏을 결정하는 판사가 받아 본 내가 쓴 0의 일년동안의 기록에는 마지막 순서에 가서 거의 3시간동안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중국봉사자들과 활동을 하던 그날 일들이 판사의 눈에 띄이면서0는 약을 복용하면 정상적으로 활동이 가능하므로 지체부자유인 베네핏공판에서 패소를 하고서는 0의 변호사가 모든 서류를 자세히 검토한 결과 내가 쓴 마지막 글이 걸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나는 0가 근육이완제라도 먹은줄 알았으나  0는 근육이완제를 먹으면 부작용이 심해서우리 병원의사는 근육이완제를 조재해준적이 없고, 0가 3시간을 거의 날아다닐정도로 움직일수가 있었다면 평소 0의 워커사용은 부당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모든 병원 기록과 카운셀러소견서를 다시 써오라고 돌려보내여졌고, 나는 내가 본 그대로를 다시 써서 보낸 결과로 인하여0의 베네핏혜택이 거절된 후 0는 홈리스들을 도와주는 변호사를 통하여 내가 일하고있는 우리사무실을 고소를 하고, 나는 홈리스손님에게 베네핏을 못받을수있게 한 죄명으로 이자리에 선것이다.

사실 이날 난 그곳을 방문을 하고 참 많은 고민을 했었다. 평소에 발이 아파서 걷지도 못한다는 사람이 어느날 우연히 다운타운거리를 걷다가 앞에서 빠른 걸음으로걸어가는 0를 보게되고서는 혼돈스러웠다.

그럼 0가 지금까지 우리사무실에서 생쇼를 한거야? 뭐야?
어차피 일하기는 귀찮고, 또 나이도 먹고 해서 할일을 찾기가 힘들고 하니까 그냥 정부보조를 받고 저소득층아파트에서 그냥 저냥 살자고 결정한건가?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난 일이 너무 바빠서 이일을 잊어버렸는데 내가0의 서류 마지막에 쓴 노트가  0의 발목을 잡아서 베네핏을  못받게되고나서는 홧김에 나를 싸잡아 넣고 공격을 한 것이다. 

난 그동안  0를위하여 매주 만나서 상담하고 쉘터를 찾아주고 입을옷을 챙겨주고 먹을것을 찾아주고 하던일이 생각이 나면서 잠시 0가 미워졌지만  0는 레지나 카운셀러 너 때문에 자기가 베네핏을 못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날 난내가 이공판에서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남의것 얻어먹고 살아가는 인생으로 마감을 하게  베네핏을 받았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아니야, 내가 이겨서 그래서 이힘들고 불쌍하고 한심한 여인이 일하는기쁨을 알수도 있으니까… 이런 사기극으로 우리의 세금을 낭비해서는 안돼! 라는 고민때문에 무척 고민을 했었다.

얼마전 미치도록 쌍욕을 잘하는 내홈리스남자고객( 만나자마자 입에 달고다니는 욕)이 새로 입주한 저소득층아파트에서 겪은일들이 생각이 났다. 평소에는 두다리의 통증때문에 절대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쌍욕의 대가 00의 아파트로 들어서는 순간, 00가 아파트입구에 커다란 개한마리를 품에 앉고서는 마라톤선수처럼 뛰어나와 나를 반기며 자기의 방으로 인도해가는데 완전 달음박질선수처럼 걸어다녀서 그때에도 내 머리가 복잡했었다. 아니, 이건 또 뭐지? 다리가 아파서 걷지도 못한다는 것은 뭐야? 그리고 그렇기때문에 받는 베네핏들은 뭐구?
 
언젠가 다른프로그램에서 일할때 어느 한국할머님댁에 방문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할머니는 내가 한국쇼셜월커라 다행이라고 말하시면서 다른미국인 쇼셜월커가 오면 방안에 가만히 누워있으면서 더아프다고 하면서 시간을 더받아내었는데 레지나 씨는 한국사람이니까 한국사람편이겠지! 하시던 말씀이 생각이 났다.

난 한국할머니케이스가 너무 불편해서 다른미국쇼셜월커에게 넘기면서 통역을 붙이라고 하고서는 다시는 그집을 방문을 하지 않았다. 
아니 나보고 일을하라는거야 뭐야?
나보고 함께 사기치자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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