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소원#1
2018-05-17 오전 9:06 KCR 조회 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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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가 아마도 전화를 아주 많이 한듯 하다
내가 로비에서 사무실로 들어오는 문을 열어주자 0가 상담실로 들어오면서 힘없이 물어본다.
레지나, 내가 전화를 얼마나 많이 했는줄 알아?
아니, 그래서 내가 오늘아침에 전화했잖아?
아니…
오늘 아침 네전화를 받기전에  내가 전화를 4번이나 했다고,
내가 멧세지를 4번정도 남겨놓았는데….. 
아하! 그랬구나!
그런데 네가 멧세지 남겨놓은 날은 토요일하고 일요일 저녁이었는데 내가 그시간에 사무실에 나오지 않으니까 네가 전화를했어도 내가 대답을 못했을텐데 ….
아무튼 여기 앉아서  잠깐 쉰다음 얘기를 해볼까?
그래 몸은 어떠니?

0는 대답대신 힘없는 모습으로 고개를 푹숙이고 한참을 말을 못한다.
나는 지쳐있는 0에게 앞으로는 여기 내사무실에 오지말고 내가 네가 살고있는 그룹홈으로 찾아갈테니까 힘들면 오지말고 3일전에 전화를 해줄래?
내가 너를 찾아가줄께!
힘없이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잠깐 숨을 몰아쉬던 0가 힘없이 풀린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대답을 한다. 
레지나, 너는 내가 여기에 오는 시간을 얼마나 즐거워하는줄 알아?
 일주일에 한번씩 레지나 사무실을 방문하는것이 나에게는 힘을 주고 행복해지는건데…
그렇구나…
그래! 그럼 매주와도 되는데 네건강상태가 올수가 없을정도면 내가 방문을 해도 되거든…
사실 집을 방문하는것이 얼마나 시간을 많이 소요되는지 웬만하면 내고객들이 나를 찾아오는것이 내일에 대한 효율성은 훨씬 있었다.

한번 이들이 사는곳을 찾아가려면 나는 다운타운사무실에서 버스를 몇번씩 바꾸어 타고 이들과 만난후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면은 하루 반나절은 쉽게 가버리고는 하여서 가정방문을 마치고 난후의 휴유증인 서류 정리해야 할 일들이 밀리고, 고객들은 계속나의 사무실을 찾아오고, 그래서 방문을 꺼리게 되지만  0의 경우는 아무래도 내가 찾아가야할듯 했었다.

나에게 힘없이 자기가 내사무실로 찾아오는게 더기쁜일이라고 말하는 0의 얼굴에서 유난히도 긴 코끝에는 0가 얼마나 담배를 피우는지 코끝에도  니코친진이 베여있었고  0의 손가락에도 담배진이 아예 손가락 컬러까지 베어있었다.
0는 46살, 쌍동이였다 .
동생은 캘리포니아 어딘가에 살고있다는데 연락을 하기가 어렵단다. 0가 힘없이 하는 말은 동생도 어디엔가에서 홈리스로 살고있을거란다.
나는  0의 얘기에 그런데 혹시나 다른가족들은 없니? 
라고 묻자 0는 우리 아버지의 여동생인 고모가 캐나다 어딘가에 살고 있을거란다.
그래… 그럼 혹시 어떻게라도 전화번호를 알수가 있을까?
0는 내질문에 아무대답도 못하고 만약에 말이야 내가 세상을 떠나기전 기회를 만들어서 동생하고 고모를 꼭보고 싶은데 볼수가 있을까?
나를 쳐다보며 자기의 희망상황을 얘기하는 0의 눈빛을 보면서 내가슴은  마치 살을 에이는듯한 아픔이 오면서 그냥 목이 메어서 얘기가 쉽게 나오지를 않았다. 그래도 감정을 고객들에게 보이는것은 너무 약해보여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는, 

자! 0 야, 우리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 계산하지 말기로 하자!
그리고 지금부터 네가 해보고 싶은것을 얘기해 볼래?
0는 잠시 고개를 숙이더니,
첫번째는 스페이스 니들에 올라가보면서 스페이스 니들식당에서 점심을 먹어보는것,
두번째는 훼리스 윌타보는것,
그런데, 훼리스 윌이 뭐지?
응, 있잖아…  부둣가에 있는 놀이 타는기구, 커다란윌,

아 그래! 그것을 훼리스윌이 이라고 하는구나! 그래, 그것도해보자! 그다음 세번째는 낚시배타고 연어낚시 해보는것,
네번째는…  0는 얘기를 하다말고 잠시 생각을 하는둣 하더니 캐나다 어딘가에 살고있는 고모를 만나보는것 이라고 말을하더니, 
고모님이 살아계시면 지금 93세쯤 되셨을꺼야… 라고 말한다.
다섯번째는 캘리포니아에 살고있는 쌍동이 동생을 죽기전에 만나보는 것이야!

나는 0가 얘기를 하는것을내 컴퓨터로  다받아 적으면서도 머릿속은 어떻게 0의 소원을 다들어줄수가 있을까? 
생각을 하면서 0가 정부에서 지원받는 돈은 한달에 700여불인데 700여불에서 집값 341 불빼고나머지 계산을 해보니 유선방송 티비값이 한달에 78불 전화비가 한달에 49,99 그리고그외에 필요한 약을 구입하고서 나머지 돈을 내고나면 0에게 남는돈은, 아니 돈이 전혀없을텐데 어떻게 0의 소원을 들어줘야 하지?

생각하면서 그러면 0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받아야겠구나 생각을 하고 0에게 물었다. 
0야, 내가 사람들에게 너의 이름으로 기부금 신청을 하려고하는데 네가 허락해주어야만 할수가 있으니 여기 종이를 내어줄테니까 네가 여기에 레지나채가 너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받아도 된다는 싸인을 해줄래?

라고 물으니 0는 나의 얼굴을 잠시 쳐다보더니 그래! 그것은 내가 해줄수 있지! 라더니 내가 건네준 종이에 레지나채는 000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받을수있으며 기부금의 사용도 레지나채가 할수가 있다 라고 써주고는 자기의 멋진싸인까지도 써넣었다.
0가 허락을 했어도 나는 이의견을 우리프로그램 디렉터하고 상의를 해보아야 한다.
죽어가는  홈리스고객들을 위한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기부금을 신청해도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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