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남성, 우유·과일 섭취 부족
2016-12-22 오후 2:22 kcr 조회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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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남성 환자들은 우유와 과일섭취가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백희영 교수·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송윤주 교수팀은 국립의료원·
서울대병원 등을 방문한 30세 이상 성인 668명(남 413명, 여 255명)의 식단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백 교수팀은 대사증후군 환자(334명) 그룹과 건강한 성인(334명) 그룹 등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식사일지 등을 참고해 이들이 3일간 섭취한 식품의 종류와 섭취 횟수를 분석했다.

특히 곡류, 육류·생선ㆍ달걀·콩류 등 단백질 식품, 채소, 과일(과일 주스 포함), 우유 등 유제품,
식용유·지방·설탕 등 유지·당류 등 6가지 식품군(群)을 하루에 몇 차례나 먹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복지부는 우유 등 유제품은 매일 1~2회, 과일은 1`~2회, 곡류는 2~4회, 육류·생선·달걀·콩류 등
단백질 식품은 3~4회, 채소는 매 끼니 2가지 이상 챙겨 먹을 것을 권장했다.

조사 결과 성인 남성에서 하루 섭취 횟수가 권장 횟수보다 적었던 것은 곡류, 과일, 유제품 등
세 식품군이었다.

특히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남성의 우유 등 유제품 섭취 횟수는 하루 0.4회(여성 0.5회)로,
건강한 성인 남성의 0.6회(여성 0.8회)보다 적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정효지 교수는 "대사증후군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30~40대
남성의 칼슘 권장량은 하루 800㎎인데 실제 섭취량은 605㎎(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불과하다"며 "노인의 칼슘 부족은 더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미국 중년 여성과 프랑스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역학 연구에선 이미 우유 등 유제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유당(우유에 든 당)을 많이 먹을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남성은 23%,
여성은 44%까지 낮아진다는 국내 연구결과(인제대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도 나왔다.

우유를 즐겨 마시는 사람의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낮은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

백 교수는 "우유 등 유제품에 풍부한 칼슘·비타민 D·칼륨·마그네슘·유당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추측했다.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남성 환자는 여성과 달리 과일 섭취도 적었다.

송 교수는 "대사증후군 남성의 하루 과일 섭취 횟수는 권장 횟수의 절반 정도였다"며
"비타민 C 등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논문은 이미 여럿 나왔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인체 내에 섭취한 영양물질을 몸 안에서 분해, 합성해 생체성분과
필요물질, 에너지를 생성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질은 몸 밖으로 내보내는 대사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다.

원인은 비만과 연관된 인슐린 저항성이 가장 중요한 인자로 인정받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이 분비됨에도 불구하고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복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체 활동량을 증가시키고,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금연과 절주, 식이요법을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and Practice)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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