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토사에 반할 수밖에 없는 7가지 이유
2015-11-27 오전 11:38 KCR 조회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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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를 뜻하는 센토사는 휴양지 그 이상의 매력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 남부에 있는 이 작은 섬에는 안락함과 생동감이 공존한다.

싱가포르에 다녀왔거나, 여행을 계획해봤던 사람이라면 ‘센토사’라는 단어에 익숙할 것이다. 싱가포르 여행 일정에 항상 빠지지 않는 곳이 센토사 섬이기 때문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어촌 마을이자 영국의 군사기지였던 이곳은 현재 싱가포르가 자랑하는 대표 휴양지가 됐다. 그중에서도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전 세계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최상의 리조트다. 다양한 체험을 해보고 싶은 가족,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싶은 커플 모두를 만족시키는 그곳으로 떠나본다.

1 울창한 자연으로 둘러싸인 비치빌라. 넓은 규모의 프라이빗 수영장도 갖췄다. 2 S.E.A 아쿠아리움의 오픈 오션탱크에 위치한 오션 스위트. 3 트렌디한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하드록 호텔. 로비에 있는 바에서는 록과 일렉트로닉 음악을 즐기며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4 창밖으로 싱가포르의 상징 동물인 머라이언 상이 훤히 내다보이는 머라이언 스위트. 호텔 마이클에 있다. 5 자연 친화적이고 평온한 휴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전원적인 에쿠아리우스 호텔. 6 가족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페스티브 호텔.

1 ‘섬’이라고 하기엔 무척이나 가까운
센토사는 싱가포르 본섬에서 남쪽으로 약 800m 떨어져 있다. 시내 중심가에서 15분, 창이공항에서는 30분이면 도착한다. 시내와 섬은 도로로 연결돼 있을 뿐만 아니라 모노레일과 케이블카로 이동할 수도 있다. 모노레일인 ‘센토사 익스프레스(Sentosa Express)’의 경우 대형 쇼핑몰 비보시티와 연결된 센토사 역에서 표를 구입해 탑승하면 된다. 센토사 역을 포함한 정차 역은 총 4개. 워터프론트 역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방문하려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임비아 역에 내리면 상반신은 사자, 하반신은 물고기의 모습을 한 싱가포르의 상징물인 머라이언 상을 볼 수 있으며 비치 역은 실로소 비치 앞에 자리하고 있다. 센토사 안에서는 모노레일과 각 비치를 오고 가는 비치트램은 모두 무료다. 리조트 월드 센토사 구역 내에서는 셔틀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2 6개의 테마가 있는 호텔
커튼을 젖히니 어두웠던 방 안이 환해진다. 넓은 발코니로 나가면 우거진 숲과 파란 빛을 띤 수영장, 저 멀리 항구와 시내까지 내다보인다. 다른 어느 호텔보다 넓고 깔끔한 욕실 덕분에 씻는 것마저도 즐겁다. 상쾌한 기분으로 싱가포르의 명물 TWG 차를 따뜻하게 한 잔 우려 마신다. 에쿠아리우스 호텔에서 맞은 아침 풍경이다.

이 밖에도 호텔 선택지가 무려 5개나 더 있다. 6가지 테마로 꾸민 호텔 중 취향에 맞는 곳을 선택해 묵을 수 있다는 것이 이곳만의 최고 매력. 세계적 디자이너 마이클 그레이브즈가 디자인한 호텔 마이클, 곳곳에 로큰롤 분위기가 살아 있는 하드록 호텔, 아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해 다채로운 색상으로 디자인된 페스티브 호텔, 열대우림 속에서 휴식을 맛볼 수 있는 에쿠아리우스 호텔과 비치빌라,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인 크록포드 타워로 구성됐다. 특히 비치빌라 중 나무 위에 지은 ‘트리탑 로프트’와 객실 내에서 아쿠아리움을 즐길 수 있는 ‘오션 스위트’는 아주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가장 대중적인 호텔은 호텔 마이클과 페스티브 호텔. 페스티브 호텔의 경우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층 침대를 갖추고 있어 가족 여행객들이 선호한다. 고유의 활동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하드록 호텔을, 자연 친화적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에쿠아리우스 호텔이나 비치빌라를 추천한다.

1 정통 말레이시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말레이시아 푸드 스트리트. 2 호주의 유명 다이닝 브랜드인 오시아 레스토랑.

3 맛의 향연
해외여행을 떠날 때면 음식 걱정이 앞서곤 한다. 하지만 이곳에선 행여나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까 봐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전통 길거리 음식부터 유명 셰프의 미슐랭 별을 받은 요리까지 다양한 맛이 존재하기 때문. 다민족국가인 만큼 전 세계 요리들이 즐비해 취향과 예산에 따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말레이시아 푸드 스트리트는 일종의 푸드코트다. 1970년대 말레이시아 밤거리를 재현한 이곳에서는 정통 말레이 음식을 만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전역을 돌며 인기 맛집만을 섭외했기 때문에 이미 맛은 검증 됐다.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한껏 풍기는 펑셰이인(Feng Shui Inn)에는 정통 중국 요리들을 선사하는 베테랑 홍콩 셰프들이 있다. 바비큐, 딤섬, 신선한 해산물이 한국인들의 입맛에 딱 맞는다.

오시아(Osia)는 리조트 월드 센토사에서 손꼽히는 레스토랑이다. 호주 출신의 유명 셰프 스콧 웹스터가 이끄는 다이닝 브랜드로, 동서양의 맛을 결합한 독창적 메뉴를 선보인다. 특제 소스를 곁들인 플랫 브레드부터 쇠고기 정강이 스테이크, 달콤한 초콜릿 수프까지 식사 내내 입이 즐겁다. 모처럼의 여행에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오션 레스토랑이 정답이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한다. 한국 음식이 그리워진다면 ‘인사동 코리아타운’을 가면 된다. 김치찌개, 막걸리 등이 적힌 메뉴판이 반갑다.

4 S.E.A 아쿠아리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족관 중 하나인 S.E.A 아쿠아리움에는 거대한 상어, 가오리, 산호초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실크로드의 신비한 역사를 조망하는 해양 체험 박물관과 아라비아를 향하는 함선을 타고 조난 사고를 당하는 상황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타이푼 극장을 지나면 아쿠아리움 입구에 다다른다. 동남아시아의 해양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인 만큼 입구까지 오는 길은 견학을 온 현지 학생들로 북적였다.

S.E.A 아쿠아리움에는 해양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10개의 테마존이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되는 여정은 남중국해, 동아프리카, 홍해, 아라비안 걸프해 등으로 이어진다. 이곳의 백미는 가로 36m, 세로 8.3m의 유리 패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오픈 오션 갤러리’.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어항으로, 영화 스크린의 20배 정도 되는 크기라고 한다. 그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마치 꿈을 꾸는 듯 황홀해진다.

5 어드벤처 코브 워터파크&돌핀 아일랜드
1년 내내 무더운 싱가포르에서는 물놀이가 빠질 수 없다. 어드벤처 코브 워터파크는 ‘핫스폿’이라 불릴 자격이 충분하다. 2m가 넘는 인공 파도가 15분마다 작동하는 블루 워터 베이에서는 가만히 파도를 타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원형 튜브를 타고 빠르게 흐르는 어드벤처 강에 몸을 맡겨보는 것도 좋다. 각기 다른 짜릿함을 선사하는 6개의 워터 슬라이드도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진 국내 유명 워터파크와 별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수천 여종의 해양 생물이 살고 있는 바닷속 세계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 거대한 가오리와 다양한 해양 생물이 주변을 맴돌아 경이로움을 연출한다.

워터파크의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시 트렉(Sea Trek) 어드벤처’는 물속에서 자유롭게 걷고 호흡하며 탐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창 너머로만 보던 수족관 안에 직접 들어가서 만타가오리, 그루퍼, 레오파드상어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물고기 한 마리가 코앞에서 큰일 보는 광경을 또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이 없어도, 수영을 못해도 누구나 체험 가능하다.

워터파크 밖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인 돌핀 아일랜드에서는 돌고래와 더욱 가까이서 교감할 수 있다. 친절한 현지 조련사가 간단한 영어로 돌고래와 친구가 될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남방큰돌고래인 ‘휘휘’는 아주 간단한 손짓 하나에 춤추고 노래한다. 돌고래의 피부는 아주 예민하기 때문에 손바닥을 이용해 살살 어루만져야 하는데, 아직도 그 매끈한 감촉을 잊지 못한다. 자칫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물속에 직접 들어가는 것과 그냥 보는 것은 천지차이다.

6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마치 미국 할리우드를 떠올리게 하는 거리가 나오더니 정글 숲이 나타나고, 갑자기 눈앞에 거대한 성 하나가 등장한다. 몇 걸음 옮기지 않았는데도 발을 떼는 순간마다 새로운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파마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는 ‘할리우드’, ‘마다가스카르’, ‘로스트월드’, ‘슈렉의 겁나 먼 왕국’ 등 7가지 테마존과 24개의 놀이기구로 구성됐다.

가장 이름 난 어트랙션은 ‘트랜스포머 더 라이드’. 오토봇을 타고 지하 터널, 도심 거리, 지붕 위를 쏜살같이 통과해 스릴과 쾌감을 맛볼 수 있다. 게다가 생생한 3D 시각 효과는 마치 영화 ‘트랜스포머’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면 트랜스포머만은 꼭 타보라”라고 말하는 지인들이 있을 정도로 이미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싶다면 대기 없이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유니버셜 익스프레스(성인 성수기 기준 약 5만원)’를 별도로 구매하면 된다. 곳곳에 있는 캐릭터 상점들도 그냥 지나치지 말 것. 미니언즈, 슈렉 등 다채로운 캐릭터 상품들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흡족하다. 미국, 일본보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전 세계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정수만 모았다고 할 만큼 알찬 곳이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게 된다.

7 ESPA
테라피스트의 안내를 받아 어둡고 은은한 분위기의 방 안으로 들어서서 직접 향을 맡아보고 마음에 드는 오일을 고르면 마사지가 시작된다. ‘아, 시원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 스르르 잠에 빠진다. 45분간의 ‘꿀’ 같은 시간이었다. 스파 외부의 잘 정돈된 정원으로 나서니 지쳐 있던 몸에 생기가 돌았다.

여행의 피로가 몰려온다면 바로 호텔 방으로 직행하지 말고 ESPA에 들러보자. 영국의 최고급 스파 브랜드인 이곳에는 24개의 트리트먼트 룸과 요가, 필라테스 및 명상을 위한 젠 스튜디오, 일본식 야외 노천탕, 크리스털 스팀 사우나 등이 갖춰져 있다. 야외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짐은 스파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트리트먼트를 받고도 좀 더 쉬고 싶은 이들을 위해 수면실도 준비돼 있다. 잔잔한 음악이 곁들여진 수면실에서의 단잠은 남아 있던 피로까지 싹 가시게 해준다. ESPA는 전적으로 ‘휴식’을 위한 공간이다. 빡빡한 일정을 부지런하게 소화해냈다면 이곳에서만큼은 게으름을 피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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