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행과 건강
2018-04-26 오전 9:34 KCR 조회 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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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이제 시애틀을 포함한 워싱턴주에도 본격적인 봄이 찾아왔습니다. 이곳 워싱턴주는 평생 매번 다른 코스로 산행을 하여도 다 돌아보지 못할 정도로 다양하고 풍부한 코스를 가지고 있는 트레킹의 천국으로 이곳에 거주하시는 교민들뿐만 아니라 타지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으십니다. 많은 경우 특별한 장비나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즐기실 수 있는 등산과 트레킹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척추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니 잘 따져보고 등산과 트레킹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과 트레킹은 기본적으로 ‘오래 걷는’ 운동으로 허리와 다리 근육을 강화시키고 유연성을 증가시켜주는 운동입니다. 산을 오르내리는 동안 허리가 지속적으로 앞뒤로 신전운동을 하여 척추를 지지하는 복근과 척추기립근이 단련되며 혈액순환이 활발해져서 만성 척추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고르지 않은 산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중심을 잡기 위하여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게 되는데, 이 때 비뚤어진 척추나 주변 근육이 균형을 잡아가면서 척추측만증 개선의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체력이나 질환을 고려하지 않고 준비 없이 산행을 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대게 특별한 준비운동 없이 산에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가파른 산길을 장시간 오르면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이 등산을 무리하게 할 경우 근육과 인대가 긴장해 부상 당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척추관절 환자들은 산에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 더 조심하여야 하는데, 하산 시 본인 체중의 2~3배에 달하는 무게가 허리와 무릎에 쏠리기 때문에 척추와 무릎관절에 반복적인 충격을 받게 되며 긴장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요통이나 무릎 관절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 환자의 경우 산행으로 인해 허리에 많은 하중이 가해지면 돌출된 디스크에 의해 신경이 더 눌리면서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릎이 아픈 사람의 경우에는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무릎 주위 근육이나 힘줄에 무리가 가고 관절 내 압력이 증가해 통증이 심해지게 됩니다.

워싱턴주의 봄 시즌에는 자주 내리는 비와 따뜻해진 온도로 눈이 녹아 바닥이 젖어있어 산행 중에 미끄러짐과 낙상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낙상사고는 찰과상이나 타박상뿐만 아니라 근육이나 인대의 강도와 유연성이 떨어지게 하여 허리와 관절에 부상을 쉽게 일으키게 합니다. 특히 척추 관절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은 작은 사고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활동량이 적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무리한 활동을 하게 될 경우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산행 전에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의 경우 산행에 특별한 도구가 필요치 않으나, 가급적이면 편안하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트레킹 슈즈를 신어 관절에 부담을 덜어주고 미끄러짐을 방지하여야 합니다. 또한 등산용 지팡이를 사용하면 체중 분산과 미끄러짐을 막아 줄 수 있어서 예기치 못한 부상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습니다. 배낭을 사용하시는 경우 배낭의 무게는 체중의 10%가 넘지 않도록 하며 요통이 있거나 허리가 약하다면 배낭의 무게를 더 줄이도록 합니다. 

너무 가파르거나 울퉁불퉁한 산길을 오르내릴 때에는 걸음걸이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산을 내려올 때에는 보폭을 작게 하여 척추 및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합니다. 
산행 중에 통증이 오거나 부상을 당하면 산행을 즉시 중단하여야 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우선 2-3일간 자주 환부에 냉찜질을 해주고 그 이후2주 정도 온찜질을 해주어도 증상이 지속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찰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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