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건강 (생각 5)
2018-02-01 오전 10:56 kcr 조회 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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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사고(해석)’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이러한 오해가 부부관계를 손상시킨다는 사실을 살펴 보았습니다. 특히 내가 가진 성장과정에서 겪은 상처, 열등감은 상황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지나치게 한쪽으로 ‘해석’ 할 가능성이 높아 지나치게 ‘내 탓’이요 하거나 ‘당신 때문에’하며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부의사소통에서 서로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건강하게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높은 지능, 훌륭한 부모, 학위가 있다고 정서적으로 건강하다고 장담 할 수 없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보면 부러워하는 직위, 학위, 높은 성취능력이 있음에도 집안에서는 배우자와 자녀 사이에 감정의 단절로 법적으로 이혼은 안 했지만, 정서적으로는 이혼의 단계에 이르고 있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아내,남편, 자녀… 는 이러이러…..하여야 한다’는 자기가 무의식적으로 설정한 경직된 사고로부터 유연한 사고를 배우게 되면 부부싸움의 토대가 되는 잘못된 해석과 과장된 의미들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남편이 제 시간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아내가 알았습니다. 이때 아내가 느끼는 감정은 상황 그 자체보다 ‘상황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장면을 상상해봅니다.  ‘시내에 일이 있어 하루 종일 정신 없이 바빴다. 배우자가 오후 5시 정각에 차를 몰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서둘러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갔지만 배우자는 보이지 않는다. 시시각각 시계를 보아도 나타나지 않는다. 시간은 5시 10분, 20분이 흐르고 있다. 이러한 장면을 상상하면서 마음속에 일어나는 정서적 반응과 자동으로 떠오르는 생각 (자동적 생각)을 적어봅니다. 사람마다 떠오르는 생각과 느끼는 감정이 다를 것입니다.

어떤 남편은 불안한 나머지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난 것임에 틀림없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면에 어떤 아내는 이러한 장면을 그려보면서 슬픔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 나 홀로 서 있어. 내 삶이 바로 이래. 모두가 나를 방치하고 있어’라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남편은 ‘이 여자는 항상 이래. 도대체 제 시간에 오는 법이 없단 말이야’라는 생각이 떠올라 화가 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연습을 하다 보면 많은 부부가 화가 나서 분개하고 ‘뻔뻔스럽기 짝이 없군’하거나 ‘사람을 이렇게 취급하다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사고를 잘 관찰해보면,번쩍 스치고 지나가고 있는 ‘자동적 사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안에서 들려오는 내적 메시지가 분노나 슬픔과 같은 정서적 반응을 유발하고 비난을 퍼붓고 싶은 충동과 같은 욕구를 유발합니다. 또한 사람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자동적 사고를 찾는 기술을 획득하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반응하는지 통찰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자신의 정서나 감정의 지배를 받지 않고, 부부관계에서도 정서의 지배를 받기보다는 효율적으로 통제해 나갈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이러한 자동적 사고를 깨닫는다고 해서 바로 부부관계가 확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을 깨달으면 정서를 조절할 수 있는 도구를 갖게 되고, 실제문제를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합리적인 반응 방법을 찾아보면, 자동적 사고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다시 한 번 기억하여야 합니다. 부부 각자의 생각이 보기에는 옳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절대적 사실이 아니며 그것은 단지 추측이나 가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상대방에게 얼마나 적절한 반응을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부부관계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신의 해석이 진정한 것인지 검토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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