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 대학 학자금 부담 줄이기 전략 (18)
2018-09-10 오전 9:01 KCR 조회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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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 극대화 위한 계획과 설계 필수…연간 수 만 달러 차이날 수도

대학 진학을 앞둔 두 가정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전체적인 외양으로 볼 때 이 두 가정의 재정 상태는 거의 같고, 자녀들의 성적이나 입학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들도 비슷하다고 가정하자. 또 이 두 가정의 자녀들이 같은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하자. 그렇다면 이 두 학생들은 그 대학으로부터 거의 같은 학자금 재정지원을 받게 될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니오’다. 왜 그럴까?

보다 구체적으로 이 두 가정의 연간 소득이 10만 달러로 같고, 총 자산 (gross assets)에서 모기지 등 부채를 제외한 순 자산 (net assets) 30만 달러로 같다고 가정하자. 이 수치만을 놓고 기계적으로 계산하면 이 두 가정의 가정분담금 (Expected Family Contribution, EFC)은 거의 같아야 하고 따라서 대학으로부터 받을 재정보조도 비슷해야 한다.

하지만 첫번째 가정의 EFC15000이 나온 반면, 두번째 가정의 EFC 28000이 나왔다. 다시 말하자면 첫번째 가정은 15,000달러를 그 가정에서 알아서 조달하고 그 금액을 초과하는 학비에 대해 대학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두번째 가정은 28,000달러를 가정에서 내고 나머지에 대해서만 학교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생긴다는 뜻이다. 두번째 가정이 첫번째 가정에 비해 직접 부담해야 할 지출 (out of pocket expense) 13,000달러나 많다는 얘기다. 실제 현장에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는 정말 많다.

대학이 특정 학생에 대해 학자금을 지원하고자 할 때 고려하는 변수는 정말 많다. 대학이 학생에 대해 어떤 종류의 학자금 재정보조 얼마나 해 줄 것인지를 결정하는 과정은 소득과 재산규모를 전체적으로 놓고 단순히 계산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같은 소득을 벌어도 소득이 어떤 성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 정해진 월급을 받는지, 비즈니스 소득이 있는지, 이자 소득이 있는지, 부동산 임대소득이 있는지, 개인은퇴계좌 (IRA) 401(k) 등을 통해 지난해에 얼마나 소득공제를 받았는지, 양도소득이 있었는지, 세금을 내지는 않았으나 비과세 소득 (untaxed income)으로 분류되는 금액이 얼마인지 등 굉장히 많은 변수들이 고려된다.

또한 해당 가정의 재산상태와 관련해서도 살고 있는 집의 순가치 (equity)가 얼마인지, 투자용 또는 상업용 부동산이 있는지, 은행 저축은 얼마인지, 증권 투자 계좌의 크기는 얼마인지, 개인은퇴계좌나 401(k)의 크기는 얼마인지, 비즈니스의 자산은 얼마인지, 529플랜 저축은 얼마나 있는지, 생명보험의 현금가치는 얼마인지 등 수많은 내용이 반영된다.

문제는 위에 언급한 다양한 종류의 소득과 자산이 해당 가정의 학자금 지원에 반영되는 비율과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또한 각 대학이 이들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반영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학생에 대한 재정보조를 어떻게 결정하게 되는지도 모두 다르다. 한마디로 대학으로부터 학자금 재정보조를 받는 과정은 수 십 가지의 변수가 상호작용하면서 영향을 주는 고차 방정식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재산 정보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로 학자금 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자칫하면 매년 수 천 달러에서 수 만 달러에 달하는 재정적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는 커다란 재정적 이슈다.

따라서 대학 진학을 앞둔 자녀를 둔 가정에서 학자금 재정보조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계획과 설계는 필수다. 사전 계획과 설계는 해당 가정의 현재 소득과 자산 등 재정 상태를 점검하고, 현재의 상태가 학자금 재정보조를 받는데 어떤 결과를 빚을 것인지를 파악한 후, 필요한 조치와 행동을 취함으로써 최선의 결과를 얻도록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이 같은 계획과 설계는 많은 경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현황을 파악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제 12학년이 된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그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이제 FAFSACSS Profile 양식 작성이 시작될 시점이 1개월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니얼 윤 변호사. AMI College Consulting 대표. 문의 (425) 628-0811, goodfriend@amicollegeconsul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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