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 대학 학자금 부담 줄이기 전략 (20)
2018-09-20 오후 1:46 KCR 조회 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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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재조정, 재구성 통해 가정분담금 낮추는 전략 중요

FAFSA 등 학자금 지원 신청 (financial aid) 서류의 작성기간 시작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잘 알고 있다시피 대학으로부터 학자금 지원, 특히 무상 보조 (free aids)를 많이 받기 위해서는 가정분담금 (Expected Family Contribution, EFC)이 적을수록 유리하다. 이는 EFC가 낮을수록 가정에서 직접 부담해야 하는 금액 (out-of-pocket expense)이 적어진다는 의미에서 뿐 아니라, 각 대학이 개별 학생에 대해 어떤 종류의 지원을 얼마나 어떻게 할 것인지를 정하는 학자금 지원 패키지 (financial aid package) 디자인에도 EFC가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FC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학생과 부모님들의 소득과 자산으로 나뉘는데, 학생이 소유하고 있는 소득과 자산은 거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부모님의 소득과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느 시점의 소득과 자산이 FAFSA나 CSS Profile 등 서류에 어떻게 반영되느냐 하는 점일 것이다.

FAFSA 등 서류 작성은 매년 10월1일부터 시작된다. 그렇다면 어느 시점의 소득이 반영될까. 학자금에서 고려하는 것은 가장 최근 1년 동안의 소득이다. 2018년 10월에 이들 서류를 작성한다고 가정하면 2018년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므로 그 시점에서 공식적으로 잡히는 1년 소득은 2017년의 소득일 것이다. 이는 학자금 지원 신청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2018년 10월에 FAFSA를 작성할 경우 이미 소득과 관련해서는 결론이 내려져 있는 상태로 더 이상 손을 쓸 수 있는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소득이 많았건 적었건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 12학년 학부모님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EFC에 반영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인 자산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학생 가정의 자산은 소득에 비해서 EFC 계산에 반영되는 비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 가정에서 자산의 규모는 1년치 소득에 비해서 훨씬 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산에 대한 계획 (asset planning)을 통해 EFC를 조정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부동산 등의 자산의 가치가 크게 상승한 시애틀 지역의 경우 부동산의 순 가치 (equity)나 비즈니스 자산 등이 많은 가정이 적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재정설계를 통한 학자금 대책은 큰 의미를 갖는다.

여기서 또다른 중요한 고려사항은 어느 시점의 자산이 FAFSA 등에 영향을 주는가 하는 점일 것이다. 거의 1년전의 숫자가 반영되는 소득과 달리 FAFSA 등에 있어서 자산이란 해당 서류를 작성하는 시점에서의 자산을 말한다. 이는 학자금 계획이라는 점에서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미 결론이 내려져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한 소득과는 달리 학생 가정의 자산은 FAFSA 작성 이전까지 학자금 보조를 받기에 유리한 형태로 재구성 (restructuring), 재조정 (reorganization)이 가능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미 여러차례 설명했다시피 같은 크기의 자산도 어떤 형태로 소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FAFSA나 CSS Profile에 반영되는 비율과 정도가 다르다. 같은 부동산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살고 있는 주거지냐 투자용 부동산이냐에 따라 반영 비율이 다르고, 같은 금융자산이라고 해도 어떤 형태의 계좌를 이용하고 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며, 해당 금융상품에 대해 세금이 적용되는 방식이 어떻게 다르냐에 따라 EFC 숫자에 차이가 생긴다. 이같은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기계적으로 FAFSA 등의 서류 작성에 나설 경우 매년 적게는 수 천 달러에서 수 만 달러의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그렇다면 FAFSA 등의 서류 작성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이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 학자금 지원 신청과 관련해서 가장 현명한 선택은 미루지 말고 미리미리 2~3년전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12학년 학생을 둔 가정에서 선택할 수 있는 조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가정의 재정 상태를 점검해 보고 그 결과 EFC 계산에 반영되지 않거나 반영비율이 낮은 자산으로 재조정할 수 있는 여지는 여전히 많다. 하지만 이는 해당 가정의 재정 상태 전체를 놓고 올바른 진단을 통해 방향을 잡고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에만 가능한 일이다. 각 가정이 구체적으로 어떤 선택을 통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학자금 보조를 받는데 유리할 것인지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절실한 이유다.

 

대니얼 윤 변호사. AMI College Consulting 대표. 문의 (425) 628-0811, goodfriend@amicollegeconsul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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