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자금 부담 줄이기 전략 (26)
2018-11-01 오후 1:16 KCR 조회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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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FSA 빨리 신청하면 대학 학자금 무상 보조 평균 2배”

FAFSA나 CSS Profile 등 대학 학자금 지원 요청 서류를 가능한 빨리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차례 이 칼럼을 통해서 언급한 바 있다. 그런데 과연 FAFSA 등 서류를 언제 제출하는 것이 빠른 것이며, 지원서류를 빨리 제출하면 학자금 보조를 받는데 있어 얼마나 더 유리한 것일까. 이같은 질문에 대답이 될만한 설문 조사와 연구 결과가 있어 소개한다.

미 전역에서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의 숫자는 무려 2천만 명에 달한다. 이들 학생들이 1년 동안 지출하는 대학 교육비의 총 액수는 자그마치 6천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는 학생 1인당 평균 3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며 이는 각 가정에 커다란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대학 학자금 부담이 큰만큼 미국에는 다양한 종류의 학자금 지원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그중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학생들에게 정부나 대학이 무상으로 지원하는 보조금 (grant)이다. 무상 보조금 지급을 위해 사용되는 자금원은 크게 연방정부의 무상보조금인 펠 그랜트 (Pell Grant)와 주 정부의 보조금, 각 대학에서 해당 대학에 합격하여 등록하는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는 대학 자체의 학자금 지원금 등으로 나뉜다.

이들 무상 보조금은 무한대로 제공되지 않는다. 펠 그랜트의 경우 2017-2018학년도에 약 280억 달러가 지급됐다. 그 자체로는 역시 어마어마한 금액이지만 대학 교육비 전체를 놓고 보면 불과 5%도 되지 않는 미미한 액수다. 각급 대학이나 주정부 차원에서 학자금 보조가 있다고 해도 연방 정부의 지원금을 포함해 전체 학자금 수요의 10%도 충족하지 못한다. 지극히 제한된 자금원을 놓고 수 천만명이 경쟁하는 구조인 것이다. 따라서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된 특별한 전략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학자금 융자 기관인 샐리매 (Sallie Mae)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대학 입학생 및 재학생들 중 FAFSA 서류를 제출한 학생의 비율은 전체의 86%에 달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높은 비율이며 10년전 74%와 비교하면 무려 12%P나 상승한 숫자다.

이 같은 통계는 대학 학자금 부담이 미국 가정에 미치는 부담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동시에 이 통계는 보다 많은 가정이 학자금 지원을 신청함에 따라 한정된 대학 학자금 지원금을 놓고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경쟁이 치열하면 당연히 행동이 빠른 사람이 유리하게 마련이다. 이 같은 원칙은 학자금에서도 변함없이 적용된다.

대학컨설팅 기업 Edvisor.com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FAFSA 등 서류 신청 개시일로부터 첫 3개월 동안 신청을 완료한 학생들이 지원받은 금액은 그 이후에 신청한 학생들에게 지급된 금액의 평균 2배에 달했다.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얼마나 유리한지를 보여주는 통계다.

이 같은 경향을 반영해서인지 미국 학부모들의 FAFSA 등 서류 제출 시점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연방 교육부의 2017년 발표에 따르면 FAFSA 등 신청이 개시되는 10월1일부터 2주반 동안 서류를 제출하는 학생의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4%나 증가했다. 또다른 2017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FAFSA 제출이 개시된 10월1일부터 11월중순까지 제출된 FAFSA 서류의 숫자가 전년도인 2016년 신청 숫자 전체의 34%에 달했다. 불과 1개월반 정도의 기간동안 전년도 전체 접수 서류의 3분의 1이 접수됐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학자금 지원 신청 학생의 비율이 높아지고 신청 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이유는 학자금의 가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고 학자금 보조를 받기 위한 경쟁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한인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인식은 어떨까. 학자금 보조 신청 절차나 과정에 대한 이해가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보니 FAFSA 등 서류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미리 적절한 계획을 세우고, 서둘러 신청서를 제출하며, 학자금 지원 내역에 대해 어필을 하는 등 전체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 활용하는 비율도 낮다. 똑같이 미국에 살면서 같은 세금을 내는 한인 가정이 학자금에 있어서도 주류 사회에 비해 혜택을 적게 받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보다 많은 한인 학부모들의 이해와 행동을 기대한다.

 

대니얼 윤 변호사. AMI College Consulting 대표. 문의 (425) 62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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